유럽뉴스9

처참한 노트르담 내부 공개…복구기금 하루 9천억 모여

등록 2019.04.17 21:29

수정 2019.04.17 21:32

[앵커]
화마가 덮쳤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안타까움에, 각지에서 복구를 위한 기부금이 잇따랐는데 하루 만에 우리돈 9000억원 모였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노트르담 대성당. 미사가 봉헌되던 제단이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였습니다. 13세기 장인들이 참나무 수천그루로 만들어, '숲'이라 불리던 지붕도 폭격을 맞은 듯 뻥 뚫렸습니다.

856년 격동의 역사를 버틴 성당이 까맣게 변한 모습에, 전세계가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합니다.

주세페 셀포 / 관광객
"프랑스의 심장이자, 세계의 심장이 다쳤습니다. 우리는 지금 프랑스를 위로해야합니다."

성당 재건을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2억 유로, 구찌를 소유한 케링그룹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이 1억 유로를 기부했습니다. 정유사 토탈, 화장품 기업 로레알 등 유수 기업과 가문이 기부에 동참하면서, 하루만에 7억 유로가 모였습니다.

엠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입니다. 5년 이내에 작업이 마무리되길 희망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안에 복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전통 기법을 사용해 참나무로 복원하려면 10년에서 최장 40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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