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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 열차 이용하나…中거쳐 러시아 도착 가능성

등록 2019.04.18 13:40

수정 2019.04.18 13:43

김정은, 또 열차 이용하나…中거쳐 러시아 도착 가능성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로 보이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직전 24~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전용 열차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베이징 소식통은 전했다.

열차를 이용한다면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투먼(圖們)과 훈춘(琿春)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역까지 가거나 북한 라선지구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북러 접경 철교를 통과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직접 넘어갈 수도 있다. 이 경우 10여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먼과 훈춘 철도를 이용한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북한을 지지하는 분위기를 북-중-러 철로 이용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러 때 이 길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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