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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 24~25일 캠퍼스 회담"…김창선, 철도역 답사

등록 2019.04.18 21:05

수정 2019.04.18 21:11

[앵커]
북한의 대미 압박은 선전전과 무력 시위, 그리고 외교전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24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창선 부장의 모습이 블라디보스토크 철도역에서 포착됐습니다. 모스크바가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 연방대학 캠퍼스에서 회담을 할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주변을 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창선 / 北 국무위원회 부장
(블라디보스토크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

CNN은 고려항공이 오늘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임시편을 운항했다면서, 북러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4~25일 (김정은 위원장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 도착과 (러북) 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며 건물 내 모든 시설이 폐쇄될 것"이라는 대학 관계자의 말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항공편이 아닌 열차를 이용해 중국 투먼과 훈춘을 지나 러시아에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을 배려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편이라는 점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 이후 8년 만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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