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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살인 안인득 신상 공개…사과하면서 "나도 피해자"

등록 2019.04.18 21:07

수정 2019.04.18 21:12

[앵커]
진주 아파트 살인 방화 피의자 안인득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과도한 피해망상에 빠져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인득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경찰은 안씨의 범죄가 잔혹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안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인득 / 피의자
"10년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했습니다. 조현병 자체도 그렇고 이래저래 막 불이익을 어느 정도 당했는지"

법원은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사건 당일 휘발유를 산 것은 범행을 계획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당일 12시51분에 흰색 말통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확인되고요. 1시23분에 인근에 있는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구입하는 장면이 확인됩니다."

사망자와 중상자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급소를 찔렸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과도한 피해망상에 빠져 방화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원우 / 경남경찰청 프로파일러
"피해를 당했던 분들에 대해서도 나에게 위해를 가하는 세력들이었다라고 진술하고 있거든요."

경찰조사에서 한 달 전에 친형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지만 안씨가 거부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은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감안해 함부로 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유족과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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