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미래당이 오늘 선거법 패스트트랙 추진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였는데, 결론은 내지 못하고 두쪽난 당의 현주소만 확인했습니다. 서로간에 날 선 비난이 오갔고, 당원권을 정지 당한 이언주 의원의 회의장 입장을 두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등 신속처리안건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김수민 / 바른미래당 의원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비공개로 하느냐는 항의가 나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아니 그러지 말고, 당을 이렇게 운영하시면 안 되지, 공개발언 할 분 받고…."
"공개로 해주세요. 공개!"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고 했다가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은 회의장 출입을 제지당했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비키라고 했잖아요. 국회의원이야?"
"이러려고 당원권 정지했어!"
당직자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겨우 들어갑니다.
'끝장을 보자'던 토론은 3시간 30분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공수처 법안 수정에 바른미래당과 최종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최종 합의된 내용 자체가 상대 당에서 번복하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바보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바른미래당이 바보 같이 이런 의총을 하고 있다는 건 이건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재합당 방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지만, 유승민 의원은 "지역 정당이 돼선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