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지하철 5호선 3시간 넘게 중단…시민들 '울화통'

등록 2019.04.18 21:32

수정 2019.04.18 21:39

[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복구 작업마저 지연돼, 3시간 반 동안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멈춰선 전동차 내부 조명이 꺼졌습니다. 승객들이 모두 열차에서 내립니다. 직원들은 분주히 승객들을 안내합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지금 단전사고가 나가지고요. 5호선 상일동 마천행 못가시니까…"

목적지로 가려던 승객들은 중간에 하차를 당하자 불만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하철 승객
"이따위로 하니까 대한민국이 이 모양 아니냐고"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서 강동역까지 4개역 구간에서 열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셔틀버스와 직원들 승용차 등 45대를 투입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셔틀버스와 다른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50m 가까이 줄을 서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상옥 / 인천 송래동
"인천에서 상일동 교차로 가는 중이에요. 그래서 역까지 가려고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는 황당하죠."

김건태 / 서울 천호동
"환승하려고 천호역 가려고 했는데 지금 약속이 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서울교통공사는 긴급히 움직였지만 복구에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심재창 /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전력공급을 해줘야되는 차단기가 개방이 되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된겁니다."

교통공사 측은 전차선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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