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9

대만 화롄서 규모 6.1 강진…건물 기울고 산사태도

등록 2019.04.18 21:30

수정 2019.04.18 21:58

[앵커]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전역에 피해가 속출했고 바다 건너 중국 본토까지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는데, 인명 피해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도로 옆 가로등은 양옆으로 세차게 흔들립니다. 건물에는 지진 경보가 울려퍼집니다.

아유미 린 / 지역 주민
"정말 무서웠어요. 진동이 강하게 두번 왔어요."

오늘 오후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대만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지진 충격은 수도 타이베이는 물론, 바다 건너 중국 본토까지 전달됐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한 고층 건물은 지진 충격으로 기울었습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황씨 / 건물 입주자
"기울어진 건물 옆 7층이 제 사무실인데, 직원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모두 밖으로 대피해 공원에서 모였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콘크리트 파편과 외장 타일이 쏟아졌고,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 두명이 다쳤습니다. 지하철과 고속철도는 한때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재난 당국은 여진이 4~5 차례 더 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