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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신우철 군수 "완도군을 해양치유산업 중심지로"

등록 2019.04.19 08:56

수정 2020.10.03 03:50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보는 네트워크 초대석입니다. 전남 완도군은 다양한 수산물의 보고로 유명합니다. 모두 청정한 자연 환경 덕분인데 이런 환경을 활용해서 해양치유산업도 육성하겠다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완도군은 올해를 '해양치유산업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A. 해양치유는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해양기후와 해풍, 바닷물, 갯벌 등을 이용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양치유산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로 채택 됐으며 2017년 10월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차체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학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 설계에 따른 국비를 확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고 2030년까지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치유전문병원과 해양치유공원, 해양치유리조트 등이 있는 해양치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2021년까지 3년간 해양치유 블루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해양치유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과 해양에어로졸 등 해양기후와 정밀 의료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해양치유 스마트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

Q. 해양치유산업이 완도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A. 해양치유산업은 유럽에선 이미 100년전부터 실시했고, 그 시장규모가 310조원에 이릅니다. 독일 노르더나이 시를 보면 인구 6천명에 종사자가 1만2천명이이며 1년 소득이 7천억원으로 인구 1인당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을 우리 완도가 선도 지자체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일자리와 더불어 소득 창출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치유산업을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과 연계함으로서 완도는 한단계 더 도약하고,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완도 전복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획득했습니다. 기대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완도 수산물,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A. ASC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으로 바다의 오염을 막고, 수산 양식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도록 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ASC 인증을 받은 전복 양식 어가는 전 세계에서 총 17곳으로 그중 우리 완도의 전복 양식 어가가 14곳이나 됩니다. 최근 전복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 전복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SC 인증을 계기로 국내 소비 증가는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 더 많은 해외 시장을 선점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즘 완도산 해조류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바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해조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식품 판매도 늘고 있는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완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계획이 무엇입니까?

A. 그동안 군에서는 수산업과 더불어 농·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완도의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한 ‘완도자연그대로’ 농법을 강조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완도에서 생산되는 ‘완도자연그대로미’가 전남 최초로 말레이시아 수출 길에 올랐고,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저지로도 수출이 됐습니다. 완도의 깨끗한 물과 해풍, 오염되지 않은 토양이 키워내고 유용 미생물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RPC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여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자와 비파, 감귤, 약산 흑염소, 한우 등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므로 ‘완도자연그대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해양치유산업에 제공되는 모든 식재료를 완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완도의 농·수·축산업은 지금보다 더 활기를 띄고 동반 성장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현재 완도에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열리는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지난 6일 시작해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열리며,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기 위해 현재 수많은 관광객이 청산도를 찾았습니다. 노란 유채꽃과 코발트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인상적인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올해 총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42.195km의 청산도 슬로길 11코스를 완보하면 인증 카드가 주어지는 '청산완보'와 기가 세서 나침박이 오작동하는 범바위 기 체험 프로그램, 유채꽃정원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하게 준비 돼 있습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는 ‘2019 완도 장보고수산물 축제’가 개최되는데, 장보고 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완도의 청정 수산물이라는 테마를 결합하였으며, 아울러 노르딕워킹 등 해양치유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특색 있는 축제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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