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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규모 4.3 지진…재난문자 늑장 발송 논란

등록 2019.04.19 21:21

수정 2019.04.19 21:25

[앵커]
오늘 강원도 동해 앞바다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났습니다. "집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감지될 정도였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재난 문자가 50분이나 늦게 온 곳도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다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머리에 가방을 쓰고, 줄지어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오늘 강원도 동해시 앞바다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났습니다. 경포초등학교 등 동해안 학교들은 지진 매뉴얼에 따라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외부로 대피시켰습니다.

안나예 / 강릉 경포초 6년
"문이 쾅 흔들려서, 선생님이 와서 애들아 가방 챙기고 밑으로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해서 대피했어요."

강원도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진도 4'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13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문순이 / 강원 강릉시
"냉장고도 흔들릴 정도였고, 심하게 누워있다가 놀라서 뛰어 내려온 사람도 많고, 많이 심각하게 많이 놀랐죠."

오늘 지진은 올해 26차례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습니다. 강원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입니다.

김민주 / 강원 강릉시
"앉아 있는 의자가 좌우로 다 흔들릴 만큼에 느낌이 났었어요."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지진 발생 후 최대 50분이나 늦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행안부는 진도는 강했지만 시설 피해와 발전소 이상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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