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20대女, 집에서 프로포폴 투약중 사망…동거 의사 체포

등록 2019.04.19 21:29

수정 2019.04.19 22:17

[앵커]
요즘, 마약 관련 범죄가 이곳저곳에서 터지고 있는데, 이번엔 20대 여성이 집 안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동거하던 성형외과 의사가 처방전도 없이 투약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5층에 살던 29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 된 것은 어제 낮 1시쯤입니다.

경비원
"119 구조대들 소방차, 그 차들이 한 3대 정도, 경찰도 오고 과학수사대에서 왔었고"

발견 당시 A씨의 팔에는 수액 봉지가 연결된 바늘이 꽂혀있었고, 프로포폴 약병도 발견됐습니다. 폐지 수거함에는 병원에서 만 쓰는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 설명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동거하던 43살 성형외과 의사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수면부족을 호소하던 A씨에게 프로포폴을 놔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B씨는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외출했다가 A씨가 전화를 받지않자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프로포폴이 병원 밖으로 반출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성형외과는 B씨의 오늘 진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자택에서 사고 있었다고 해서, 오늘 출근하셨나요?) 아니요, 그런 거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