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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귀가 여대생 쫓아가 살해·유기…20대男 긴급체포

등록 2019.04.19 21:31

수정 2019.04.19 21:39

[앵커]
밤늦게 귀가하던 20대 여대생이 승용차 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20대 남성이, 이 여성의 뒤를 쫓고 살해한 뒤 가방을 갖고 달아나는 장면이 모두 CCTV에 포착됐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 뒤를 바짝 뒤따릅니다. 여성이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남성은 가던 길을 멈춥니다. 남성은 여성을 기다리며 편의점 앞에서 서성입니다. 이 여성은 3시간여 뒤 골목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
"흔들어 보니까 이미 맥박은 손 자체가 굉장히 싸늘하고, 맥박도 안 잡혀지고..."

피의자는 당시 여성을 뒤따라가던 25살 A씨입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통해 A씨가 여성 뒤로 다가가 살해하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여대생의 손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A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2시간 뒤 다시 범행 현장을 찾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400m 떨어진 주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 집에서는 혈흔이 묻은 옷과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A씨는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대생) 뒤 따라가서 금품을 목적으로 하는 강도상해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살인까지 간 거 같아요."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강도상해와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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