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7

한국당, '정권 규탄' 장외집회…與 "민생 외면한 구태정치"

등록 2019.04.20 19:04

수정 2019.04.20 19:45

[앵커]
오늘 광화문 한복판은 정치권이 한마디로 한발짝도 앞으로 못나고 꽁꽁 얼어 붙은것을 실감할수 있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반발해 대규모 거리 집회에 나섰습니다. 집회 후에는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 장외집회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며 사방팔방 구걸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가 구태의연한 색깔론에 매몰돼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한국당의 대규모 문재인 정부 장외집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인사문제를 규탄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1만여 명이 붉은색 옷을 입고 모였습니다.

"자격없는 이미선 임명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당 대표 당선 이후 처음 장외집회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살릴 외교는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다 팔아놓았나"

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은 인사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규탄 발언을 마친 한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청와대 인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이라는 이름하에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승현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망언, 시대착오적 색깔론, 가짜뉴스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혹세무민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황 대표의 발언이 공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며 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본분을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