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자유조선 "美 정부가 미국인에 영장? 경악스럽다"

등록 2019.04.20 19:08

수정 2019.04.20 19:47

[앵커]
자유조선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을 위해 미국인인 자신들에 대한 영장을 집행한 것은 한마디로 경악스럽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지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유조선 홈페이지입니다. 법률대리인 리 월로스키 명의의 성명이 게시돼 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인들에게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정권에 억류됐던 한 미국인은 고문으로 불구가 돼 돌아왔고 결국 숨졌다"고 했습니다.

1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다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상기한 겁니다.

성명서에 웜비어 사건을 언급한 것은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을 미국 정부가 스페인 정부에 인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연루된 한국 국적의 자유조선 측 인사들도 변호인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체포될 경우 스페인과의 범죄인 인도 절차 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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