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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려인 챙기기…카자흐서 '홍범도 유해송환' 논의

등록 2019.04.21 10:44

수정 2020.10.03 03:40

[앵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인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의 유해송환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역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의 침략 이후 소련을 거쳐 중앙아시아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카레이스키', 고려인들을 챙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160년 전, 우리는 나라가 약했기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야만 했습니다. 가난한 어머니가 자식을 등에 업고, 의병이었던 아버지가 아이들 손을 잡고 연해주로 향했습니다."

18만명의 고려인들이 모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한국문화예술의 집'도 문 대통령 방문에 맞춰 문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타슈켄트에서 300km 떨어진 사마르칸트로 이동해, 고구려 사신들이 그려진 벽화도 둘러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차고 있는 칼의 모습도 당시 고구려가 사용하던 것이어서, 고구려 사신이 이 시기에 여기 사마르칸트에 왔었다는 것을.."

김정숙 여사 역시 1세대 고려인들이 있는 아리랑 요양원을 찾았습니다.

김정숙 / 여사 (지난 19일)
"이제는 국민에게 아픔이 없는 대한민국, 남과 북 문제도 평화롭게 잘 풀어가서 이제는 국민들이 안 아프고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중앙아시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의 유해송환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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