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홍일 별세에 범여권 결집 시도…"시대 변해도 상흔 깊어"

등록 2019.04.21 19:10

수정 2019.04.21 20:31

[앵커]
향년 71세로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을 향해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조문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으신 분이죠.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한화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고인이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고 동지였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야만의 시대는 변했지만 남겨진 상흔은 깊다"면서 "'독재'라는 단어가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 돌아본다" 고 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고인을 고문하고 공안통치에 앞장섰던 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면서 "자숙하기는커녕 독재 타도를 외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좌파 독재 저지'를 구호로 대규모 집회를 연 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가족들은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이희호 여사에게는 김 의원의 작고 소식을 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