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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박준희 관악구청장 "지역경제 살리겠다"

등록 2019.04.22 08:55

수정 2020.10.03 03:40

네트워크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청년 인구비율이 전국 1위 수준인 서울 관악구의 박준희 구청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경제구청장'을 표방하시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우리 관악구는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고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많은 주민 분들께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하지만, 관악에는 국내 최고의 대학 ‘서울대’가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만 봐도 우수한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몰리고, 이것이 지역의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관악구도, 서울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에 벤처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어떤 시설이 들어섭니까?

A.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벤처밸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벤처밸리를 만든다는 것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대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있고요. 추진 기반도 차근차근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주부터 ‘관악 창업공간’이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10개의 초기 벤처기업이 굉장히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를 하고요.

또 전문기관의 경영 지원과 다양한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신생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또, 12월에는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도 완공됩니다. 여기에는, 벤처투자조합, 법률, 세무, 회계사무소 같은 창업지원시설을 유치해서 신생벤처가 잘 안착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서울대 오세정 총장님이 오신 뒤로 낙성벤처밸리를 적극적으로 함께 추진해 주시고 계신데요. 관악구청과 서울대가 TF팀을 꾸려서 열띤 논의를 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서부선 경전철이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교통 문제가 한층 나아지겠네요.

A. 네, 우리 관악구는 교통 환경이 열악해서 주민 분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그래서 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이렇게 3개 노선의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요. 그중에서, 서부선이 지난 2월 20일, 서울시 발표에 따라서 기존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서부선과 신림선의 단절됐던 구간이 연결이 돼서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환승이 가능해 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요.

난곡선도 민자 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앞으로 3개 노선이 모두 완공돼서 경전철 중심의 대중 교통망이 구축되면관악의 교통 환경이 확실히 개선될 겁니다. 또 역세권 개발과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관악구청만의 자랑거리로, 관악청이란 곳을 꼽으시던데 어떤 곳인가요?

A. 네. 많은 주민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서, 지난 11월에, 구청 1층에 카페형태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조성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1층 관악청에서, 직접 민원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40~50분의 주민을 만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요.

또 카페 형태라 많은 분이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하고 계십니다. 직접 해보니까 힘든 점도 많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전 동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聽)으로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고요. 또 7월에는 온라인에서 제안이나,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聽)도 오픈 할 계획입니다. 모든 구민께 활짝 열려있으니 ‘커피한잔 할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Q. 올해 관악구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소개해 주시죠.

A. 먼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립니다. 도시농업 전문가, 또 주민 분들과 함께 한창 열심히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푸른 자연을 느끼면서 힐링할 수 있는‘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 관악구는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고장입니다. 특히 올해는 귀주대첩 100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1000주년 기념 ‘강감찬 축제’가 10월 18, 19일, 이틀 동안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1,000명의 주민 축제추진위원과 함께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가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시민 분들이 관악에 오셔서 강감찬 장군의 제대로 알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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