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최대 변수는 바른미래당…선거법 처리하려다 분당?

등록 2019.04.22 21:06

수정 2019.04.22 21:12

[앵커]
그런데 오늘 합의한 대로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이 신속처리 절차를 밟게 될지는 바른미래당에 달려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안 추인을 시도하는데 반발 분위기가 적지 않아, 오히려 바른미래당이 내분만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합의안 추인을 자신합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그동안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추인 과정에 별 큰 어려움 없이 추인될 것이라 생각하고…."

지난 의총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합의 사실을 부인해 무산됐지만, 이번엔 합의문을 썼기 때문에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 일부는 "바른미래당의 합의가 아닌 김관영 원내대표의 합의"라며 당내 의견과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김 원내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군산 무공천 밀약설, 사법개혁특위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 교체설도 떠돌았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만약 안 될 경우 특위 위원 사보임도 강행할 건가요.)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양측은 당론 의결 정족수부터 갈등입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참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면 된다는 입장인데,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재적 의원의 3분의 2 찬성인 당론 의결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상욱 / 의원
"지난번에 참 '바보같은 의총'을 하더니 이제는 참 '나쁜 의총'을 열려고 하네요."

일부 의원은 신속처리절차 참여가 결정되면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진퇴를 두고 갈등을 벌여온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신속처리 합의를 계기로 분당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