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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 들이받고 두바퀴 돌아…'180㎞ 칼치기' 상황 보니

등록 2019.04.22 21:22

수정 2019.04.22 21:28

[앵커]
도로에서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는 일명 '칼치기'를 하고, 과속 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했는데, 스트레스를 풀려고 이런 난폭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스포츠카가 강변북로를 빠르게 질주합니다. 앞에 달리던 차 두 대에 가로막히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중심을 잃은 차량은 두바퀴를 돌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지난 1월 30일 밤, 33살 이모씨가 일산방향 강변북로에서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하며 질주하는 이른바 '칼치기'로 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80키로미터인 강변북로를 시속 180키로미터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이동일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피의자는 본인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위험성을 알면서도 난폭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이전부터 '칼치기'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집이 있는 광진구를 출발해 사고가 난 지점인 가양대교 북단까지 모두 25km를 내달렸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A 씨 / 피해자 
“딱 박고. 눈뜨니 차가 뱅뱅 돌아가는걸 봤고.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경찰은 이 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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