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귀가하던 산악회 버스끼리 '쾅'…16명 심야에 병원행

등록 2019.04.22 21:24

수정 2019.04.22 21:28

[앵커]
산악회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멈춰 있던 또 다른 관광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정차한 버스를 미처 보지 못한 바람에, 사고가 났는데 16명이 크고 작게 다쳤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버스 뒷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다른 관광버스는 앞유리가 완전히 깨져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지금 뒤에요, 사람 다친 분들 꽤 많아요."

소방대원들이 깨진 유리창 사이로 승객들을 구조하고, 곧바로 응급조치에 나섭니다.

목격자
"아주 그냥 가관 아니었어 아수라장. 다 피나서 밑에 깔려있고"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노들로에서 김포 방향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멈춰 있던 또다른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버스는 앞차를 들이받은 뒤 30미터 앞까지 밀려나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고장이 나 정차해있던 앞차는 비상등 조차 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원 계통이 다 나가가지고. 전기가 나가니까 비상등도 안 들어오고 아무것도 불이, 조명이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두 버스엔 전남 비금도로 산행을 다녀온 산악회원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앞차 운전자 58살 배 모 씨 등 4명이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쳤고 1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뒷 차량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제대로 안한 것으로 보고 사고차의 블랙박스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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