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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또 '흔들'…잇단 동해 지진에 주민들 불안

등록 2019.04.22 21:27

수정 2019.04.22 21:31

[앵커]
오늘 새벽 동해 바다에서 사흘만에 또 지진이 났습니다. 올 들어 동해에서만 6번이나 바다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해일이 몰려올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울진군의 한 도로입니다. 갑자기 CCTV 화면이 흔들립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지진이 났습니다.

박계순 / 경북 울진군
"침대 자는데 흔들리고, 밖에서 우르르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바로 직감적으로 지진이구나 생각했죠."

오늘 지진은 울진에서 동남동쪽으로 38km 떨어진 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사흘 전 규모 4.3 지진이 난 곳에서 남쪽으로 116km 떨어진 바다입니다.

오늘 지진은 규모 3.8, 최대 진도는 3이었습니다. 경북과 강원, 충청도 일부에서도 지진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정향숙 / 경북 울진군
"동해쪽으로 지진이 오고 있으니까, 포항에서 동해에서 울진, 겁나죠.원자력도 있고 이러니까."

올들어 동해바다에서는 지진이 6번 났습니다. 이 가운데 4번이 규모 3을 넘었습니다.

제일영 / 지질연 지진연구센터장
"자주는 아니더라도 울릉분지와 대륙붕 사이의 경계부에서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재민들은 해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정정희 / 포항 지진 이재민
"혹시나 해일, 여기 바다에서 몇 발자국 되나요? 몇 발자국 안되지."

잇따르는 바다 지진에 동해안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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