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갤럭시폴드 출시 앞두고 "핫도그" 조롱한 美언론…삼성 견제?

등록 2019.04.22 21:40

수정 2019.04.22 21:44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조롱을 섞은 결함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중국과 홍콩 언론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대신 종이나 의자를 접으라고 하고, 과일 껍질을 벗기며 화면은 벗기지 말라고 합니다.

끝으로 핫도그처럼 소시지를 넣고 접습니다.

조안나 스틸 / WSJ IT칼럼니스트
"2000달러 짜리 폰이 2달러짜리 핫도그를 만납니다"

일부 미국 매체가 보호막을 벗긴 갤럭시 폴드의 화면 깨짐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롱 영상으로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영상엔 '싫어요' 표시가 '좋아요'의 2배를 넘고. "당신이 폰을 받아 리뷰하는 사람이란 걸 믿을 수 없다"라거나 "진실성이 부족한 비전문적 영상"이란 댓글이 최다 공감을 얻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접었다 폈다 20만번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며, 결함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내일과 모레로 예정됐던 홍콩과 중국 언론 시연 행사는 전격 연기했습니다.

보호막을 벗기지 않아도 화면이 깨졌다는 주장도 있어, 만에 하나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낸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품질관리 차원에서 출시를 좀 늦추겠다 이런 전략을"

삼성전자가 혁신 경쟁에서 애플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해외에서의 경계와 견제가 더 거세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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