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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 재가 되어…방화살인 희생자 합동 영결식 '눈물바다'

등록 2019.04.23 21:24

수정 2019.04.23 21:30

[앵커]
진주 방화 살해 사건 희생자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앞에 국화를 놓고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장례식장을 떠나는 운구 행렬. 유족들은 운구차를 차마 보내지 못합니다.

18살 최 모 양 등 학생 2명의 운구차는 정들었던 학교를 들렀습니다. 교직원과 친구들은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은 결국 한 줌의 재가 됩니다.

"엄마 미안해"

진주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사건 발생 7일만입니다.

유족들은 그동안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를 연기했습니다. 유족들은 어젯밤 늦게 진주시 등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진주시는 장례 경비를 모두 지원하고 성금모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피해자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가족 / 어제
"국민들의 관심으로 인해서 이번 사건 희생자분들의 뜻이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그런 사례를 좀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주민 불안을 감안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2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안인득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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