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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출시 결국 연기…'품질의 삼성' 또 흔들려

등록 2019.04.23 21:39

수정 2019.04.23 22:13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화면 결함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발빠른 결단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출시에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순 없게 됐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험용 기기가 갤럭시폴드를 쉴새 없이 접었다 폈다합니다. 삼성전자는 20만번 테스트에도 끄덕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 제품을 제공한지 이틀만에 화면이 깜빡이고 깨진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화면 보호막 제거 등의 손상을 가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디터 본 / IT 매체 '더 버지' 기자
"화면을 완벽하게 펼치면 스크린 아래 부분에 약간의 돌출부가 느껴지더군요"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삼성전자는 결국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접히는 부분 위아래 틈새로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손상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미국, 다음달 유럽과 국내 출시를 미루고 제품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와 리콜 사태를 통해, 빠른 출시보단 완벽한 제품이 중요하단 교훈을 얻은 겁니다.

최양오 /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설계 변경이 되면 금형도 다시 짜야되고 후속조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반기에선 출시를 재가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좌절은 안겼지만 대실패는 없을 것"이라는 등 출시 연기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한만큼 경영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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