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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민들 400여명 靑 앞 시위…"대통령 공약 이행하라"

등록 2019.04.24 08:50

수정 2020.10.03 03:40

[앵커]
어제 경주시민 400여 명이 상경해서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경주 시민들은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앞에 4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통령이 공약한 정책을 지켜달라는 경주 시민들입니다.

"이행하라! 이행하라!"

경주시민들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육성을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 / 경북 경주시
"실망감과 답답함이 같이 들죠. 빨리 안 해주니까…"

경주 인구는 지난해 기준 25만여 명으로 수년째 인구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여행객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지역 경제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지역 조사에선 소멸위험진입 단계에 처음으로 경주시가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경주 시민들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육성과 원자력연구기관 유치만이 경주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일윤 /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장
"왜 약속 안지킵니까! 앞으로 약속지키세요! 공약을 지켜야만 우리 경주시가 소멸도시를 면하기 때문에…"

경주시민들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 또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상경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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