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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전원 탈락…서효원 "개인 최고 16강 경신 못해 아쉽다"

등록 2019.04.25 15:50

수정 2019.04.25 16:27

女탁구 전원 탈락…서효원 '개인 최고 16강 경신 못해 아쉽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단식에 나선 여자탁구 대표팀 서효원 선수 / 대한탁구협회 제공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며 아쉽게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32살 맞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세계랭킹 11위)은 쳉시엔츠(대만)를 4-0(13-11 11-4 11-9 11-9)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딩닝(중국·1위)과 16강전에서 1-4(6-11 9-11 11-5 6-11 9-11) 패배를 당했다.

서효원은 "중국 선수는 누가 되든 이기고 싶었다"며 "(2013년 파리 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 16강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포스코에너지·20위)도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의 남북 단일팀 혼합복식조로 유명한 차효심(북한·81위)과의 32강전에서 0-4(2-11 5-11 4-11 4-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먼저 탈락한 최효주(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시온(포스코에너지)까지 모두 단식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복식 전지희-이시온 조도 16강전에서 일본 선수들에 0-4로 졌다.

도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혼합복식에서도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상수-전지희 조가 8강전에서 유력한 우승부호인 중국의 쉬신-류쉬옌에 세트스코어 3-4(12-10 11-9 7-11 9-11 11-9 5-11 7-11)로 졌다. 세트스코어 3-2까지 앞섰지만 마지막 6, 7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장우진-최효주 조도 일본의 마사타카-이토 미마 조와의 16강전서 0-4로 완패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노 메달'의 부진에 빠졌다.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이 2014년 쑤저우 대회에서 쉬신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낸 것이 마지막 메달이었다.

여자 대표팀 유남규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며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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