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전체

강정호, 前 SK 켈리 상대 '부진 탈출포'…韓 타자 홈런 2위

등록 2019.04.25 15:49

강정호, 前 SK 켈리 상대 '부진 탈출포'…韓 타자 홈런 2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 AP

강정호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시즌 4호 홈런을 KBO리그 SK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를 상대로 때려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앞선 두 경기를 결장했던 강정호는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5구 바깥쪽 145km/h 싱커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 123m의 시즌 4호포.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4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도 켈리의 초구 몸쪽 싱커를 공략해 3루선상 2루타를 쳐냈다. 4회말에도 볼넷을 하나 얻어내며 켈리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멀티히트이자 '3출루' 경기를 펼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1할4푼에서 1할6푼7리(60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피츠버그 타자들은 켈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켈리는 최고 151km/h 강속구와 145km/h 싱커, 낙차 큰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쓰며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4.37에서 3.94로 낮췄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2-11 완패를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오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252경기만에 통산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40홈런은 통산 190홈런의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공동 2위 기록이다. '빅초이' 최희섭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통산 363경기에서 쳐낸 40홈런과 동률이다. / 신유만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