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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스완서 2천년 전 미라 35구 발견

등록 2019.04.25 15:51

수정 2019.04.25 16:06

이집트 아스완서 2천년 전 미라 35구 발견

/ The Guardian

이집트 남부의 유명 유적도시인 아스완에서 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고대 미라 수십구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교수가 이끄는 고고학 발굴팀은 아스완의, 파라오 시대 말기인 그레코로만시대 무덤에서 미라 35구를 찾았다고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발굴팀은 관 조각들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토대로 이 무덤 주인의 이름을 '팃'(Tjit)으로 추정했다. 미라와 함께 장례용품들과, 장식된 가면, 조각상 등의 여러 유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 도굴을 당한 흔적이 있고, 미라의 보존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굴팀을 이끈 패트리지아 피아첸티니 이집트학 교수는 이번 발굴이 "아스완의 역사에서 빈칸으로 남아 있던 시기를 채울 수 있게 해 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60㎞ 떨어진 민야 지역에서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 50구가 발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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