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조평통, 15개월 만에 南 맹비난 "한미 공중훈련은 배신 행위"

등록 2019.04.25 16:11

수정 2019.04.25 16:40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한미 연합편대 공중전투 훈련에 대해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비난하며 군사대응도 시사했다.

조평통은 '배신적 행위는 북남관계를 더욱 위태로운 국면으로 떠밀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확약한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행위"라고 했다.

또 "미국과 함께 우리에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 책동을 노골화하는 이상 그에 상응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게 될 수 있다"면서 군사 대응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평통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비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도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 간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간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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