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체

'157위'의 반란…탁구 안재현, '日 탁구 천재소년' 하리모토 울렸다

등록 2019.04.25 20:23

수정 2019.04.25 20:28

'157위'의 반란…탁구 안재현, '日 탁구 천재소년' 하리모토 울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전에서 승리한 한국의 안재현 /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안재현(20·세계랭킹 157위)이 일본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16·4위)마저 꺾었다.

안재현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에 4-2(11-7, 3-11, 11-8, 11-7, 8-11, 11-9)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웡춘팅(홍콩)을 제압하며 심상찮은 출발을 했다. 32강전서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29위)에 승리했고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최강자전인 그랜드파이널스 우승자 하리모토마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재현은 "첫 출전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세트스코어) 3-2로 쫓겼을 때 불안했지만 오늘 기세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노렸던 일본의 천재소년 하리모토는 패배의 아쉬움에 인터뷰 중 눈물을 쏟았다.

안재현의 8강전 상대는 16강전에서 독일의 티모에 부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남자탁구의 '대세남' 장우진(24·10위)이다. 승패에 상관 없이 우리 선수의 4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 4강에 진출하기만 하면 동메달이 주어져 일단 메달 하나를 확보했다. 장우진 또한 한창 뜨거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두 선수의 대결이 대회 최고의 '빅 매치'로 떠올랐다. / 신유만 기자

 

'157위'의 반란…탁구 안재현, '日 탁구 천재소년' 하리모토 울렸다
패배의 아쉬움에 오열하는 일본의 하리모토 / 탁구공동취재단 제공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