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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육탄전에 파손된 의안과 출입문…여야, 대치 계속

등록 2019.04.26 13:07

수정 2019.04.26 13:13

[앵커]
여야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으면서 오늘 새벽, 쇠지렛대와 망치로 국회 의안과 문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국회 경호과 직원이 한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우리 기자, 한국당과 민주당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죠?

 

[리포트]
네, 국회 의안과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쇠지렛대와 망치로 의안과 출입문이 파손됐고, 제 뒤로 보이다시피 훼손된 문은 스티로폼과 청테이프로 덧대어져 있는데요,

'의안과 702호 출입문' 파손은 오늘 새벽 3시쯤 발생했습니다.

국회 관계자가 민주당 관계자와 동행한 가운데 쇠 지렛대 등을 이용해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봉쇄된 출입문을 열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건데요. 의안과는 전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제출하려던 곳입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출입문 훼손에 사용된 쇠 지렛대를 들고 나와 출입문이 훼손된 것은 민주당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의회쿠데타이고 의회 폭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망치 등의 도구가 사용된 것은 경호권 발동에 따라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며 "민주당 관계자와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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