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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시끄럽다" 이웃에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 40대

등록 2019.04.26 21:27

수정 2019.04.26 21:37

[앵커]
정신 질환자의 흉기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사건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단독주택. 대문 앞에 혈흔이 뚜렷합니다. 어제 저녁 6시쯤 40살 여성 문 모씨가 57살 여성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문씨는 흉기를 숨긴 채 초인종을 눌러 이웃집에 사는 A씨를 불러내 공격했습니다.

목격자
""나를 왜 맨날 약을 올려 이 X아 넌 내 손에 죽어야 돼" 그러니까 나더러 막아달라고 해서 난 막아줬지."

문씨는 평소 A씨의 집 물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며 불만을 품어왔습니다.

문씨 가족
"오래 전 부터, 물 소리가 나니까 이 돌을 여기에 가져다 놓고"

A씨는 크게 다쳤지만 다행이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탭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4년 전부터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족이)정신병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의사 통해서 확인 했습니다."

문씨는 주변 이웃들에 대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체부가 자신의 편지를 열어보는 것 같다거나 누군가 집 앞에 쓰레기 봉투를 버리고 가는 것 같다고 가족에게 하소연해왔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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