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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맥주' 공포 확산…식약처, 수입 40종 검사

등록 2019.04.26 21:32

수정 2019.04.26 21:43

[앵커]
요즘 인터넷에서 이른바 '농약 맥주' 목록이란게 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단체가 농약 성분이 함유된 맥주와 와인 목록을 공개했는데, 국내에서도 판매 되고 있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식품당국이 조사에 나서 내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돌고 있는 '농약 맥주' 리스트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송민주 / 서울 용산구
"수입맥주 즐겨 먹고 하는데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도 있어요."

리스트의 출처는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맥주와 와인 등 20개 제품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제품의 경우 검출량이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섭취허용량의 1/4 수준입니다. 맥주를 많이 마실 경우 허용량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국내에서도 이들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지금 맥주는 40건 검사하고 있고요, 와인에서 1건 검사하고 있습니다.."

국산 맥주의 경우 지난해 10종을 검사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맥주와 와인 검사 결과는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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