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겁없는 막내' 안재현 단식 8강…대표팀 동메달 확보

등록 2019.04.26 21:46

수정 2019.04.26 21:58

[앵커]
이제 스무살에 불과한 탁구대표팀의 막내 안재현이 세계선수권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남자 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8강 상대는 대표팀 선배 장우진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로 점수를 쌓는 안재현. 이번엔 강력한 스매싱 공격으로 추가점을 뽑습니다. 상대의 범실로 8강 진출이 확정되자, 두손을 치켜들고 힘차게 포효했습니다.

세계랭킹 157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4위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일본의 자존심' 하지모토 도모카즈를 꺾고 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안재현의 기세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64강에서 세계 14위 홍콩의 웡춘팅을 4-0으로 잡고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안재현은 이렇다할 국제 성적이 없어 예선부터 경기를 치렀지만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안재현
"다른 나라랑 해서 하고 싶었는데, 우진이형이랑 하게 되니까…. 제일 중요한 시합인 만큼 잘 준비해서."

8강 상대는 한국 탁구의 대세, 장우진입니다. 지난해 8월,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라 현 세계랭킹 10위에 안착했습니다. 둘 다 공격 성향이 강해 화끈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탁구의 에이스를 가리는 전초전 성격도 띄게 됩니다.

둘은 2003년 주세혁 이후 명맥이 끊긴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과, 사상 첫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