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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마치고 귀국…"평화, 美 태도에 달렸다"

등록 2019.04.27 10:54

수정 2020.10.03 03:30

[앵커]
북한은 오늘 새벽 함경도에서 김정은 위원장 귀국 환영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일정을 앞당겨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전용열차는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경도에서 영접 의식이 진행됐고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군중에 답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악대가 북한 국가와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오후 3시반쯤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출발했습니다.

앞서 2002년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방문했던 식당 '레스나야 자임카'에서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했습니다.

어제 정오쯤에는 태평양사령부 2차대전 추모성화인 '꺼지지 않는 불꽃'에 헌화했습니다. 이때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 1 부상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간부와 함께 차를 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두 사람에 대한 신임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과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미국의 비선의적인 태도 때문에 정세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위험한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한반도 평화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의 45시간 방문은 미국과 협상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러시아라는 우군을 확보하려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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