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서민용 '소맥'부터 혼수용 '명품'까지 줄줄이 오른다

등록 2019.04.27 19:26

수정 2019.04.27 19:32

[앵커]
기름값 뿐만이 아닙니다. 소주와 삼겹살 같은 서민 먹거리부터 혼수용으로 많이 찾는 명품 브랜드까지 가격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서민들에겐 잔인한 5월이 될 것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당 주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다음달부터 소주 가격을 6.5% 가량 올리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올려받자니 손님들의 반발이 걱정이고, 원래 가격대로 팔자니 마진이 줄어들게 뻔한 상황입니다.

서울 다동 고깃집
"손님이 말이 많지 뭐 이런 조그만한 (가게에) 비싸다 이거지."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부쩍 비싸진 장바구니 물가에 놀랍니다. 올 1분기 생필품 38개 품목 중 21개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 세제 가격은 11%나 뛰었고, 어묵, 과자, 우유, 생수 등 먹거리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중국발 돼지 열병의 영향으로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면서, 곧 100g당 2000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보험사들은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혼수품으로 많이 찾는 명품 브랜드들은 결혼 시즌을 맞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계 매장 직원
"전반적으로 다 오른다는 것보다는 정확한건 본사와 얘기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경기는 좋아지지 않는데 지갑 열기가 겁날 정도로 생활물가가 뛰면서, 서민들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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