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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딸만 설거지 시키면 인권 침해" 신고 가르친 교과서

등록 2019.04.27 19:36

수정 2019.04.27 19:47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사회부 이재중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더하기입니다. '설거지 시키면 인권 침해?'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한 출판사의 중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교과서는 가정에서 일어날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하면서, '여자인 나에게만 설거지를 시킨다'는 예를 들었는데 학부모 단체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정 내에서 평등한 성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볼수 있을것 같은데 왜 문제라는 건가요?

[기자]
네. 교과서가 제시한 대처 방법 때문입니다. 교과서는 가정에서 이런 일이 생길때 인권위에 신고하거나 지역 신문에 의견을 내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수 있는 문제를 '인권 침해'로 규정한 것은 과도하고, 해결을 위해 가정 밖의 기관을 이용하라고 가르치는건 옳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헌법이 정한 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겁니다. 학부모 단체인 '생명인권학부모연합'은 '교과서 사용 중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번째 더하기 입니다. "여보, 돌아와"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최근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회장 이야기입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을 창업한 궈 회장은 대만 최고의 갑부 중 한명입니다. 2008년 24살 어린 두번째 아내를 맞아 자녀 셋을 얻는 등 '대만의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그런데 궈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고백한겁니다.

[앵커]
왜 가출한 겁니까?

[기자]
궈 회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가족의 사생활이 없어질 것"이라 말한 뒤 집을 나갔다는 겁니다. 궈 회장은 "아내가 빨리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하면서도 "나랏일을 하는데 여자가 나서는 법이 아니다"라며 대권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 자수성가한 기업가 이미지 덕에 궈 회장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앵커]
세번째 키워드입니다. '테러범 은신처 급습' 지난주 벌어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로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이 스리랑카 동부 해안의 사만투라이 인근 마을에서 총격전 끝에 진압됐습니다. 은신처에서는 폭탄 제조에 쓰인 각종 화학 약품과 쇠구슬, 폭탄 조끼 등이 발견 됐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시신 15구도 나왔습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용의자들의 추가 테러 우려에 스리랑카 당국은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네. 이재중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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