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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수도권서 확산…항체없는 30·40대 환자 많아

등록 2019.04.28 19:18

수정 2019.04.28 20:13

[앵커]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A형 간염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항체가 없는 3,40대 환자 비중이 두드러지는데요.

예방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게 좋다는데 A형간염 증세와 전염 이유를 최수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내과. 일요일이지만, 열과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감기 몸살인 줄 알았다가 A형 간염으로 판정받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김도연 / 원장
"간 정상수치가 40인데IU/L 몇천대IU/L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몸살이나 열, 식욕부진, 피로감이 오게 됩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주말 기준, 전국 A형 간염 확진자만 35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해 감염자 수인 2400여 명을 이미 넘어섰을 정도로 확산 추세입니다.

추세대로라면 최근 10년 사이 감염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 수준을 넘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물과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A형간염은 집단 발병 우려가 큰 제1군 감염병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도 우려를 높이는 대목입니다. 확진자의 70% 이상이 3~40대인 점도 눈에 띕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상수도가 발전하기 전엔 우물물이나 냇물 먹다 어렸을 때 감염이 되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이상은 항체를 갖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예방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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