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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맨손으로 자전거 221대 훔진 40대 구속

등록 2019.04.29 12:53

8년 동안 200대가 넘는 자전거를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대전 일대의 아파트 등지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1억 1500만 원 상당의 자전거 22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걸어다니며 범행대상을 찾았고, 맨손으로 2-3초만에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A씨는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범행 뒤에는 옷을 갈아입었고, 자전거를 훔치고 나서는 CCTV가 적은 천변 하상도로를 이용해 도주했다. A씨는 또 시외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전거를 실거래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수 십 만원대부터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자전거를 훔쳐 마련한 돈을 생활비로 썼다"며 "하상도로 출구에 있는 CCTV 1200여개를 조사해 A씨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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