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아파트 공시가 대폭 인상…서울 14%↑, 12년만에 최대

등록 2019.04.29 21:02

수정 2019.04.29 21:13

[앵커]
집 가지신 분들의 세금 걱정이 또 커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를 발표했는데 서울은 평균 14%가 올랐습니다. 12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이상 아파트가 50% 이상 늘었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정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5% 넘게 올랐습니다. 예정가가 나오자, 이의신청이 폭주하면서 2만 8천여 건의 조정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22배나 폭증한 수치입니다. 대부분 내려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이문기 /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주택가격 상승폭이 큰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의견제출 건수가 많은 게 과거 2007년도 사례를 봐서도…"

하지만 공시가 상승률은 최종 5.24%로 확정돼, 소폭 조정되는데 그쳤습니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 올라 12년 만에 최대 오름폭을 확정했습니다.

서울 용산 (17.7%)과 경기도 과천시 (23.4%) 광주 남구 (17.8%)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전국 평균의 3~4배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격별로는 시세가 12억 원 초과 15억 원 이하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 9억 원 초과' 아파트 수도 서울지역에서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고령자중에서 수십년동안 살면서 거기에 고가주택이 되는 바람에…그런 가구에서는 굉장히 압박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의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집주인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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