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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전 격화…이해찬 "도둑들" vs 나경원 "홍위병"

등록 2019.04.29 21:10

수정 2019.04.29 21:55

[앵커]
계속되는 설전과 국회 내 폭력 사태로 여야간에 고발이 이어지면서 국회의원 68명이 무더기로 사법 처리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도둑들"이라는 막말을 했고,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을 "제왕적 대통령에게 홍위병을 선사하는 법안" 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검찰권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려다가 20대 국회의 운명이 검찰로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계를 떠나기 전에 한국당을 청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둑X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한국당은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우리에게 도둑이라고 했습니다. 그대가 도둑이다. 도둑이다! 도둑이다!" 

이 대표는 직접 채증한 사진이 30장이라며 직접 고발인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가세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십 년간 특권과 기득권에 안주해왔던 반개혁정당의 난동 때문에…"

한국당은 고발 당한 의원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고발 당한 분 지켜내겠습니다. 저부터 짓밟히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이 "홍위병"을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위병까지 선사하는 공수처법은 한마디로 부패척결의 칼이 아닌 정치보복의 칼입니다."

지난 26일 민주당의 한국당 의원 18명 고발로 시작된 릴레이 고발전은 오늘 정의당이 한국당 의원 40명을 고발한데 이어 한국당도 맞고발에 나서면서 여야 총 68명의 의원이 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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