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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가동 중단 이후 9번째

등록 2019.04.30 14:57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가동 중단 이후 9번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제 9차 방북신청 및 기자회견 / 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게 해 달라는 방북 신청서를 30일 통일부에 제출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 면회신청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개성기업인 200여명은 5월 중에 공장점검을 위한 방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 의원 8명도 함께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방북 신청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이번이 9번째로, 현 정부 들어서는 6번째다. 앞서 5차례 신청에 대해 정부는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사실상 방북 불허 입장을 내놨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인협회장은 "(시설이) 얼마나 온전히 보존됐는지 걱정되고 궁금해서 가겠다는 건데 허용을 안 해주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미국 눈치 그만 보고 대북제재와 상관없는 방북은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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