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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팬 일동 "그만 놓아줄게"…변호인도 사임

등록 2019.04.30 16:42

수정 2019.04.30 16:52

박유천 팬 일동 '그만 놓아줄게'…변호인도 사임

박유천 / 연합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에 그의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발표하고 "그만 손을 놓아주겠다"고 전했다.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30일 '마지막 편지'를 올렸다.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썼다.

박유천의 담당 변호사도 변호를 중단하기로 했다. 박유천을 변호했던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금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 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유천의 소속사였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도 국과수 양성 반응이 나온 다음날인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팬들은 물론, 변호인과 소속사도 박유천의 곁을 떠나게 됐다. 경찰은 박유천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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