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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김태형 감독에 벌금 200만원·양상문 감독 엄중경고

등록 2019.04.30 16:43

수정 2019.04.30 16:47

KBO, 김태형 감독에 벌금 200만원·양상문 감독 엄중경고

롯데-두산 벤치클리어링 관련 상벌위원회 / 연합뉴스

'욕설 논란'을 일으켰던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벌금 2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롯데와 두산의 벤치클리어링 관련 내용을 심의했다.

상벌위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에게 욕설을 한 것이 확인 됐다"며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김 감독이 롯데 투수 구승민에게 직접 욕설을 했는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폭언을 한 점을 고려해 엄중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KBO는 "중계 영상 등을 토대로 김 감독의 시선이 구승민을 향해 있었지만 욕설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당시 심판 역시 두산 정수빈에게 집중해 욕설의 대상에 대해선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의 설전은 지난 28일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8-2로 이기고 있던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두산 정수빈이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에 등을 맞고 쓰러지자 격분한 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왔고, 이 과정에서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 감독 역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KBO는 구승민이 '빈볼'을 던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상벌위에선 같은날 LG와 삼성의 대구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헬멧을 집어 던진 삼성 김상수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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