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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미분양 770호…2.4배 급증 이유는 '광진구 영향'

등록 2019.04.30 17:05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이번달 서울의 아파트 미분양은 한 달 사이에 2.4배나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3월 아파트 분양 실적이 213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11가구 보다 5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체로는 1만1426가구로 66.3% 줄었다. 분양 실적이 급감한 건 지난해 말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5~6월로 분양 일정을 미룬 아파트 단지가 많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5~6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9만469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경기도가 4만718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1만862가구, 서울 9762가구, 인천 6851가구 순이다.

반면에 서울 아파트의 미분양은 급증해 3월 현재 770호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미분양은 올해 1월 27호, 2월 50호 였는데, 한 달 사이 2.4배나 증가했다.

서울의 미분양 급증은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높은 분양가 등으로 분양 초기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었다. 이 때문에 광진구의 미분양 물량은 2월 0개에서 3월 72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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