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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처리' 대가로 추경 처리 불투명…민주당 '난감'

등록 2019.04.30 21:08

수정 2019.04.30 22:47

[앵커]
극심한 대치와 몸싸움 끝에 공수처법과 선거법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국회는 멈춰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선언했고 당장 추경예산안 처리가 필요한 민주당은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민 / 위원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심상정 / 위원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 대치 끝에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일할 때"라는 입장입니다.

당장 야당의 반발로 국회가 멈춰서면서 정부가 제출한 6조700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처리가 걱정인 탓입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특히 추경 문제의 경우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입니다. 누차 강조했지만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이고…."

민주당은 '이제부터 열심히 협상하자'며 자유한국당을 달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안이 상정된다고 자동으로 법안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최장 330일인 신속처리 기간을 줄여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무더기 고발도 변수입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패스트트랙은 패스트트랙대로, 고발은 고발대로 간다"면서 "의사 진행 방해가 관용된다면 국회는 앞으로 난장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년 숙원인 공수처법을 국회에 상정하는 대가로 추경 예산 처리가 불투명해진 민주당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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