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강남구청 압수수색…유착 혐의 공무원 6명 추가 입건

등록 2019.04.30 21:22

수정 2019.04.30 22:52

[앵커]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클럽 아레나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경찰이 오늘 클럽과 공무원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아레나 측으로부터 접대를 받고 단속 편의를 봐준 구청 공무원 6명이 추가로 입건돼, 모두 14명이 유착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구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구청 청사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압수물을 담은 상자 두 개를 나눠 들고 나옵니다.

"(어떤 물품 확보하셨나요?)……"

"(아레나 장부 관련인가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강남구청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등 유흥업소와 유착 정황이 확인된 공무원 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공무원들은 강남구청에 근무하면서 클럽 측으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고 단속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십만에서 수백만원씩을 받고 식품위생법 단속 정보를 흘려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구청직원 6명이 무더기로 입건되면서 클럽과의 유착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공무원들은 경찰과 소방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혐의 수사과정에서 소방이나 구청 측에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담긴 내부 장부를 발견해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공무원들의 휴대전화와 업무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사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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