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의무 판매에 보조금·충전비 지원…앞서가는 美수소차

등록 2019.04.30 21:39

수정 2019.04.30 22:13

[앵커]
최근 정부가, 수소자동차를 비롯한 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격차가 나는 것인지, 수소차 보급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김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반 주유소에 수소차가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운전자들은 주유소에 설치된 수소 충전기로 직접 충전을 합니다.

케런 크루즈 / 수소차 운전자
"충전하기 정말 쉽고 믿고 탈만해요. 6개월마다 점검받는데, 오일 같은 것도 안 바꿔도 되고 정말 훌륭합니다."

미국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6천여 대, 전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수소차를 일정 비율 생산하지 않으면 벌금 대상이 되는 '의무 판매제'의 영향이 큽니다.

수소차 등 친환경차 운전자가 받는 혜택도 상당합니다. 차를 구입할 때 최대 5천 달러, 600만 원에 가까운 보조금이 나오고 고속도로 다인승 전용 차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 토요타 등 캘리포니아주 현지 수소차 생산 업체들은 무상 정비 서비스와, 우리 돈 1500만원에 달하는 주유비를 3년간 제공합니다.

제롬 그레수아 /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나중에는 수소차 가격이 전기차와 비슷해지거나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수소 가격도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질 겁니다."

주 정부가 인프라 구축도 직접 챙겨 친환경 수소연료 보급소엔 지원금을 주고, 수소 충전소도 내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케빈 바커 / 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 사무관
"캘리포니아주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수소가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환경보호를 위해 손 잡으면서 캘리포니아 주는 수소 사회로 성큼 나아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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