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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 빅데이터 분석해보니…"치료비보다 투병과정이 걱정"

등록 2019.05.01 14:17

수정 2019.05.01 14:21

암환자들이 치료비보다는 투병 과정에 더 큰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생명은 오늘(1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암' 관련 게시글과 검색 키워드 230만 건을 토대로 'SNS 빅데이터로 본 암 환우와 가족들 관심사'를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암이 생기면 가장 부담되는 건 돈보다는 투병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10년 전인 2008년 국립암센터에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치료비가 걱정된다고 답변한 비율이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10년 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수술 및 항암치료가 35.2%로 부담 1위를 차지했다. 암 재발/전이(15.0%), 가족 걱정(13.0%), 병원/교수 결정(8.3%), 치료비(7.5%)가 뒤를 이었다.

또 한화생명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고객 약 17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보험금 수령액은 약 2200만 원이었다. 2016년 한국 암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에서 발표한 암 치료에 드는 평균 비용 2877만 원에 못 미치는 액수다.

경제활동을 쉬면서 발생하는 소득 감소분을 고려하면 실제 필요 경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생명 공소민 빅데이터팀장은 "암은 무섭지만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이라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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