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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성 물질 40톤 앞에 두고…공장 불길 잡은 소방관들

등록 2019.05.01 21:19

수정 2019.05.01 21:23

[앵커]
어젯밤 경기도 군포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가득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컸는데, 소방관들의 초기 대응이 잘 된 덕분에 큰 피해를 면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군포에 있는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5동 공장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졌습니다.

한상일 / 목격자
"냄새도 나고 소리 나고 다섯 번 정도 뻥뻥 소리 났어요"

소방 당국은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120여 대와 소방관 35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현장에는 불이 붙기 쉬운 톨루엔 등 유기화합물 40톤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불이 옮겨 붙으면 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관들은 대형 저장 탱크 앞에 저지선을 구축해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홍성선 / 군포소방서 대응조사팀장
"탱크가 약 12개 정도 배치돼 있기 때문에 연소 확대될 경우에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방력으로 대응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차단을 한 거죠."

불은 3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 20분 쯤 모두 꺼졌습니다. 건물 4개동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대형폭발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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