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외제차만 골라 일부러 손목 '쿵'…합의금 뜯은 50대 구속

등록 2019.05.01 21:24

수정 2019.05.01 21:34

[앵커]
골목길에서 차량에 일부러 부딪힌 뒤 합의금을 받아가는 범행이 최근 서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외제차를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수법인지, 김주영 기자의 보도 보시고,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리포트]
지나가는 차에 한 남성이 슬쩍 팔을 가져다 대자 놀란 운전자가 차를 멈춥니다. 돈을 뜯어내기 위한 고의 행위 2년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억, 악, 악!(블랙박스 운전자 소리)"

지난달 26일 구속된 58살 오 모씨의 활동 무대는 강남 일대, 39번에 걸쳐 50여 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오씨는 이런 좁은 이면도로에서 지나가는 고급 외제차만 골라 이렇게 손목을 가져다 대고 치료비를 요구했습니다.

오씨는 파스값만 주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요구하며 경찰 신고를 피했습니다. 

김 모 씨 / 피해자
"신고를 하겠다 그랬더니 험악한 말을 하시면서 그냥 돈 빨리 주고 끝내자 이런 식으로…"

오씨는"우울증을 앓아 환청 때문에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계획 범행으로 보고있습니다.

강동경 /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수사관
"상당히 정상적인 상식과 언행 등으로 볼 때는 정상인으로 저희들은 봤었고요."

파스값 요구 범행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동대문구 일대에서 위장 사고를 내고 일 이만원을 요구했던 50대 남성과 70대 남성 두 사람이 최근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의 범행은 드러난 것만 19차례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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